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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시진핑 "중동은 석유, 中은 희토류 "美 화웨이 치자 中 희토류로 반격

등록일 2019년05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진핑 희토류 공장 시찰 다음날… 中매체 "중동은 석유, 中은 희토류"
자원 무기화, 무역전쟁 새 변수로
화웨이, 美서 핵심 부품 구매…스마트폰 생산 차질 우려
화웨이에 납품하는 美 IT기업들 실적 악화 우려
中진출 美기업들도 긴장…애플은 이미 불매 조짐
중국 정부 희토류 수출 금지 땐 미국 기업들 타격 불가피

美, 세계 2위 생산국 호주와 대책 준비  
텍사스주에 분리·추출 합작공장 계획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대응해 각종 전자제품의 필수 원료인 희토류를 통상 보복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은 중국의 수출 금지 조치에 대비해 새로운 희토류 분리·추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세계 희토류 수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희토류는 안정적이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고유한 성질을 갖춰 휴대전화, 반도체,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다.
 

‘미국에 구글이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비관세 분야에서 불붙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DJI등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압박에 나서자 중국 정부는 희토류 거래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만 두 카드 모두 양국 경제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사용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공장을 시찰한 다음 날인 21일 중국 인민일보 산하 온라인 매체 협객도(俠客島)는 시 주석 행보에 담긴 뜻을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는 말로 요약했다.

 

1992년 중국 장시성을 방문했을 때 덩샤오핑이 했던 이 말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었다.

 

동시에 '자원을 대미 보복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노골적인 메시지였다.

하지만 미국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소식이 이날 바로 전해졌다.

 

"미 화학 기업 블루라인이 호주 최대의 희토류 생산 업체 라이너스와 손잡고 미 텍사스에 희토류 정련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보도가 나온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 카드에 미국이 대비하고 있었다는 의미였다.

 

희토류를 둘러싼 자원 전쟁이 미·중 무역 전쟁 판도를 뒤흔들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희토류(稀土類,)는 디스프로슘, 네오디뮴, 란탄, 테르븀, 사마륨 등 ‘희귀한 광물질’ 17종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들 물질은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 때문에 첨단 산업 제품에서 빠져서는 안될 핵심 자원이다.

 

특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는 희토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물량 중 30%를 수입하는 주요 고객이다.

 

이는 미국의 전체 희토류 수입의 3분의 2나 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지 여부에 미국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다만 이경우 역으로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해 오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중간재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국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중국 생산량이 절대적이지만 희토류가 중국에서만 채굴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매장량을 보면 중국이 4400만 톤으로 전 세계의 37.9%를 차지해 가장 많다.

 

뒤 이어 브라질, 베트남(2200만t·18.9%), 러시아(1200만t·10.3%), 인도(690만t·5.9%), 호주(340만t·2.9%), 미국(140만t·1.2%) 등의 순서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은 이날 중국업체가 제작한 드론(무인기)이 미국의 사용자 정보와 비행 정보를 탈취해 중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ISA는 미 소비자에게 중국에서 드론을 살 때 신중해야 하며 드론의 인터넷 장비를 끄거나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다. 미국·캐나다에서 사용되는 드론의 80%는 중국 DJI 제품이라는 점에서 미중 기술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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