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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파문,순위조작 갈수록 대범…탈락자 바꾸기,득표수 조작,20일 첫 재판

등록일 2019년12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즌 3·4, 최종 순위 임의로 정해…수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도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시리즈 제작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대담하게 순위조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꿨다면 시즌 2가 되자 최종 데뷔 조 선발 과정에서 특정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고, 시즌 3·4에선 최종 데뷔 조를 아예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이런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이어 김 CP는 11위 밖에 있던 ㄴ연습생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조작으로 데뷔한 멤버는 그룹 ‘워너원’ 멤버가 돼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2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안 PD는 시즌 1에서도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임의로 바꿔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CP와 안 PD 투표 조작은 시즌 3, 4에 들어 더 대담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시즌 3 최종 데뷔 조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에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공소장에 적혀 있다.

 

이후 미리 뽑아둔 12명 순위를 임의로 정한 후,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도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후 진행된 네 번째 시즌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최종 데뷔 조 11명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작진이 연예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착됐다.

 

안 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683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보조 PD 이모씨, 관련 기획사 임직원 5명도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다만 이날은 공판 준비기일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안준영 PD를 비롯한 피고인들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및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정식 재판에 부를 증인들의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준영 PD를 비롯한 CJ ENM 제작진은 '프로듀스101'의 3, 4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당시 특정 기획사 연습생이 최종데뷔 그룹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스101' 출연 연습생의 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투표 조작 파문이 블거지면서 해당 오디션 출신 데뷔조 그룹 아이즈원과 워너원은 컴백을 연기하는 등 활동 중단 상태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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