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이다도시가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 신상 공개한 이유,''이혼후 양육비 0원''

등록일 2020년08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는 이혼 후에 헤어진 배우자에게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90년대 ‘울랄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출신 외국인 방송인 이다도시가 방송을 통해 이혼 후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이다도시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 편은 이혼 뒤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방송에선 10년 전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출연했다.
 
그녀는 얼마 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비양육 부모의 신상을 밝히는 ‘배드파더스’에 전남편의 얼굴을 공개했다.
 
이다도시는 10년간 전남편으로부터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도시는 “양육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좀 기다렸다.
 
이혼 후 정신도 없고 혼란스러워서 상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고 아이들에게 한 번도 연락한 바 없다”고 했다.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2015년에 설립되자마자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동안 지급받지 못한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각종 양육비 소송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주장 때문에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고심 끝에 그녀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전남편을 공개했다. 배드파더스에는 신상 공개 전 해당 인물에게 사전 통보를 진행한다.
 
사실이 아닐 경우 제보자와 원만하게 해결하고 해결이 되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신상이 공개된다는 내용이다.
 
이다도시의 전남편은 당시 “개인 간 문제인데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신상을 공개하느냐”고 따질 뿐 해결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신상 공개 후 연락이 끊겼던 이다도시의 전남편을 SBS스페셜 제작진이 추적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 관련 업체 두 곳을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이 이다도시 전남편에게 전화해 입장을 물었지만, 그는 “이야기할 게 없다.
 
개인적인 입장이고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스무살 갓 넘어 공부하러 온 한국에서 아이들과 덩그러니 남은 이다도시는 이혼 후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혼녀에 외국인이어서 처음엔 힘들었다”고 한 이다도시니는 “아무래도 활발하고 행복한 이미지를 가진 내가 어려워지니까 확실히 방송 섭외도 줄고 사람들이 날 보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다도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고 서울의 한 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다도시는 왜 프랑스에 돌아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떠나나.
 

 
이혼일 뿐인데 내가 갖고 있던 꿈을 접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드파더스에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 이다도시는 “아이들과 상의했는데 첫째 아이는 왜 아직도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했다.
 
첫째는 아빠를 완전히 지웠다. 그래서 기대조차 없다.
 
그러나 둘째는 달랐다. 아직 어린 마음속 분노가 많다”고 했다.

아울러 이다도시는 “배드파더스에 공개까지 해야 한다는 게 미안하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며 “양육비는 나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고 우리 애들한테 있는 영원한 빚이다.
 
나도 대한민국 엄마다.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연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