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빌라 인근으로 이사했으며 또 다른 남성과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까지 가족에게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것처럼 거짓 행동했다는 주변 증언이 나왔다.
한 주민은 "A씨 부모는 평소 숨진 손녀가 엄마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최근까지 매달 지자체가 숨진 아동에게 지급하는 양육·아동수당 2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평소 가족에게 숨진 딸과 함께 사는 것처럼 속인 정황도 나왔다.
A씨는 또 다른 남성과 재혼해 둘 사이에 아이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숨진 여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결과는 오는 18∼21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A씨의 살인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가 아이를 죽이고 사체를 유기했는지, 집에 혼자 버리고 갔는지, 다른 곳에서 죽은 아이 사체를 빌라에 갖다 놨는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A씨가 숨진 딸을 생전에 학대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이사할 당시 딸이 살아 있었다고 해도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3세 여아를 집에 혼자 방치한 사실만으로도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구미 한 빌라에서 3살 된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