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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호흡 곤란 위기,노소영 관장 "父 소뇌 위축증 투병, 어제 한 고비 넘겼다"

등록일 2021년04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노태우 씨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버지의 상태를 공개했다.


노태우(89)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호흡 곤란을 겪어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한 것과 관련,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어제 또 한 고비를 넘겼다"고 4월 10일 밝혔다.


노소영 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의 인내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아버지의 병명이) 소뇌 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


이것이 더 큰 고통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녀는 "눈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시지만 정말 하고픈 말이 있을 때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온 얼굴이 무너지며 울상이 되신다"며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노소영 관장은 "어머니의 영혼과 몸이 나달나달해지도록 아버지를 섬기셨다"는 말로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옥숙 여사가 남편을 간호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그러면서 "지상에서 아버지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나에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


인내심이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4월 9일 오수 6시 38분께 노태우 전 대통령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신고 직후 노 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구급대원들도 별도의 응급조치나 병원 이송조치를 하지 않고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32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제4공화국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군 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하며 12·12 군사반란을 주도했다.


전두환 집권 후 정치인으로 전향한 그는 제1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제6공화국 출범 이래 직선제로 선출된 최초 대통령이다.


대통령 퇴임 후 내란 혐의로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 기소돼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헌정 사상 첫 번째 구속된 대통령이 됐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다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대부분을 박탈당했다.


2002년 전립선암 수술 후 건강 악화로 20년 가까이 칩거 생활을 해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이 공식석상에서 본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앓고 있는 소뇌위측증에도 네티즌등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뇌위축증은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에 문제가 생겨 운동기능 장애가 생기는 징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몸을 움직일 때나 가만히 있은 때 안정적인 자세를 잡지 못한다.


보통 과음을 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하다.


중심을 잡기 힘들어 똑바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되며, 물건을 잡을 때도 물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눈떨림 증상이 상하좌우 방향으로 심하게 일어나는데, 소뇌위축증은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최정훈 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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