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구미 3세 친모 전 사위 靑 청원 "딸 버리고 새남자 찾아간 살인마" 엄벌 촉구

등록일 2021년04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당초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알려졌던 김(22)씨에 대해 그의 전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엄벌을 촉구했다.

 

김씨는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가 아닌 언니, 외할머니 석(48)모씨가 친모로 밝혀진 바 있다.


`구미 3세 아동 사망 사건`의 유전자 검사 결과 언니로 밝혀진 김씨의 전 남편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을 12일 올렸다.

A씨는 `쓰레기집에 제 딸을 버리고 도망간 구미 OOO의 엄벌을 청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을 올려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보고 분노하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다"면서 "김씨의 가방에서 모텔 영수증이 나와도 OO이(숨진 아이)를 생각하면서 참았고, 신발장에서 임신 테스트기 30개를 발견했을 때도 용서했다.

 

사랑하는 아이가 저처럼 아빠나 엄마 없이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는 “OO(숨진아이)이 아빠입니다.

 

이어 “OO이를 옆에 재워둔 채 밤새 집을 나간 김씨를 뜬 눈으로 기다리면서도 이 시간이 언젠가 지나갈 거라 믿었다”며 “그런데 다음 날 들어온 김씨가 ‘남자가 있다.

 

OO이가 있다는 사실도 안다’고 해 그 남자가 아이 책임져 주겠다고 했냐 물었더니 ‘그건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엄마 될 자격 없으니까 나가라’고 말한 뒤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하려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엄마를 부르면서 달려가 안겼다”며 “그 순간이 지금도 너무 원망스럽게 기억난다”고 전했다.

A씨는 아이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이 떳떳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어 올 때까지 김씨에게 잠시만 아이를 키워줄 것을 부탁했다.

 

자택 바로 아래층에 김씨의 부모도 거주하고 있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많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A씨가 조금씩 회복하며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김씨가 만나는 남자가 대기업을 다니며 돈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그 남자가 OO이를 예뻐한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그 남자를 아빠로 알고 살아간다면 저는 너무 슬프겠지만, 저처럼 무능력한 아빠보단 그 남자가 아이를 더 잘 먹이고 좋은 옷을 사 입힐 수 있겠지 싶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뒤에야 당시 OO이를 아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단 사실을 깨달았다.

A씨에 따르면 김씨는 어린 아이를 혼자 집에 버려두고 새 남자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데이트를 즐긴 뒤, 아침에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주말엔 이틀 내내 아이를 홀로 방치했다. 그 사이 집 안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갔다.

A씨는 “아이가 악취 나는 집에서 이불에 똥오줌을 싸며 고픈 배를 잡고 혼자 쓰러져 있었을 것”이라며 “창자가 끊어지는 것 같다”고 당시의 고통을 표현했다.

그는 “그러다 김씨의 배가 점점 불러왔다고 해 시기를 계산해보니 집에서 제가 나가기도 전에 임신했단 사실을 알았다”며 “얼마나 그 남자 애를 갖고 싶었으면 수십 개의 임신 테스트기를 사서 매일 임신을 체크했을까. 그렇게 갖고 싶던 애가 들어서고 배가 불러오니 OO이는 점점 눈 밖에 났나 보다”고 말했다.

A씨는 "며칠이 지나고 김씨는 OO이가 굶어 죽었을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며 "비가 내리고 찌는 듯 더운 날들이 지나갔던 8월, 먹을 것도 없고 옷에 똥오줌 묻혀가며 쓰레기 더미에 기대 지쳐갔을 아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칠 것만 같다.

 

저는 왜 아이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까"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희대의 악마이고 살인마"라며 "어떻게 새 남자와 신혼처럼 밤을 보내기 위해 그 꽃잎보다 고운 아이를 수백일 동안 혼자 내버려 둘 수가 있나.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나"라고 국민 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가 있냐”고 분노했다.


그는 “이건 막장드라마도 아니고 술안주도 아니다.

 

아이 엄마가 제 딸을 죽인 이야기”라면서 “그 아이에게 제 유전자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 제가 딸로 키웠던 아이다.

 

그럼 그 아이는 제 OO이다”고 했다.




끝으로 “힘을 모아달라. 김씨가 살인에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부를 압박해 달라”며 “더불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귀 접힌 아이가 어딘가 살아 있다면,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친모가 누구냐가 아니라 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친자식이든 아니든 사랑으로 대했던 아빠는 어떤 심정일지. 세상 가장 고통스러운 벌을 줘도 모자라다”, “누구의 아이건 그들은 살인마다.

 

모두 살인죄로 처벌받고 이 남편의 한과 불쌍하게 죽은 아기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살인 및 아동복지법·아동수당법·영유아보육법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는 지난 9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딸 김 씨의 아이와 바꿔치기했다고 보고 조사 중이며, 김 씨가 낳은 아이도 추적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사건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