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64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포기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리플 등 중요 암호화폐의 시세가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암호화폐 신봉자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정책을 중단하자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13일 오전 8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6,200만원선으로 주저앉았고 이더리움도 480만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그 외 주요 코인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머스크는 본인 계정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로 전환되는 대로 비트코인을 거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 혹은 거래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러한 결정은 차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공표한 지 석달 만에 내려진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동시에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5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45% 하락한 508만2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선 511만300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약세다. 거래소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7% 하락한 562원에 거래됐다.
머스크의 SNL 출연 후 급락했던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가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야 할지 묻는 돌발 질문을 던진 후 상승세를 탔으나 다시 하락세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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