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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울진 산불 강풍 타고 확산…한울 원전 비상

등록일 2022년03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289 일원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곡리 가구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 도로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났다. 산림당국은 빠른 진화를 위해 오후 2시 10분 기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으로, 광역 단위의 가용 인력과 진화헬기가 총동원된다.

 

그러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은 인근 야산으로 빠르게 번졌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울진군 산불 확산으로 한울원전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춰 운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7번 국도를 넘어 해안 쪽으로 번지며 한울원전 쪽으로 향하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과 7번 국도까지는 직선거리로 10㎞ 정도이고, 7번 국도에서 한울원전까지 직선거리는 1㎞다.

 

한수원은 "산불로 인한 발전소 피해는 없지만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전력예비율에 여유가 있어 한울원전의 출력을 낮춰도 전력 수급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화 작업을 포함한 각종 대비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울원전에는 총 6기의 원전이 있으나 6호기의 경우 현재 예방 정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진군 유기동물 보호센터는 이날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울진 보호소 바로 옆 마을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풍 속에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울진 보호소는 산 속에 있어요. 100여마리가 넘는 아이들을 대피시킬 여력도, 대피 장소도 없어요.

 

바람 방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 아이들 다 타 죽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단체마다 구조 요청 DM(다이렉트 메시지)부탁드립니다. 캔넬과 큰 차들의 도움이 시급합니다”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가 공개한 화재 현장을 보면, 한 자동차 운전자가 새빨간 불꽃과 불길을 뚫고 지나간다.

 

뿌연 연기 탓에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도로 옆 산 곳곳에는 불길이 치솟았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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