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돌아온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주가 롤러코스터,외인·기관 '투자종목'서 뺐다"

등록일 2022년04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스템임플란트가 증권시장 거래 재개 첫날 시초가 12만1000원을 기록한 후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8900원(7.36%) 내린 11만2100원애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14만2700원)보다 15.69% 떨어진 지점에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 12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13만1900원까지 치솟았으나 강해진 매도세에 주가는 12만원 밑으로 밀렸다.

 

현재가는 거래 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21% 가량 낮은 수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횡령 금액은 2215억원이다. 이로 인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지난 1월3일부터 4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고,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16일 코스닥 150에서 편출됐으며, 같은달 22일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재개가 된 만큼 기존의 사업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주가 회복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주주가치 제고·주가 안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거래 정지로 인해 발생한 주주들의 피해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목표가를 낮추는 한편, 한동안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유지(Trading Buy)'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이나, 115일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수급이슈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에 의해 발생하는 기관 및 외국인 매도 물량, 평판 리스크로 인한 매도 물량, 코스닥 150 등 주요 지수 편출 등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관 매도 물량과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되며 높은 변동성 보일 수 있다"며 "변동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이후 적정 기업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3월21일 제출된 감사보고서상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이 비적정에 해당돼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종목 거래 자체에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만큼 2022년 말 감사에서 적정의견이 나올 경우 해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 규정에 따르면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를 위해서는 거래소가 최근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상 재무정보 및 공시사항 등을 기준으로 기업부실위험 선정 기준 여부를 판단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안에 감사인을 통해 다시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정 의견을 받거나 올해 사업보고서에 따른 내년 감사를 기다려야 한다.

 

다만 재감사 비용은 '부르는 게 값'이라 할 정도로 정기 감사 대비 10배 이상 부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라 상장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도 재감사를 통한 올해 말 지수 재편입 가능성보다는 내년 정기 지수변경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벗어나려면 감사의견을 다시 받으면 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상장사 입장에서는 실익이 없다"며 "정기 감사 기간인 내년까지 기다렸다가 그 이후에나 편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템임플란트 또한 당장은 재감사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감사보고서에서 내부 통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고 적정 의견을 받는 수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시점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재감사를 진행한다면)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공시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