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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막판 '빅이슈' 김포공항 이전 "이준석 민주당이 당 역할 안해

등록일 2022년05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 "그동안 조율을 못한 것은 민주당이 당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노형지구대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완전 두서 없이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광역단체장 후보면 전국에 17명 있는 후보들"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 지역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개발 공약으로 낸 것 (아니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기초지자체 공약과 광역단체장 후보 간 공약을 다 얘기하는 것은 정확한 비교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우리도 광역단체장 공약 정도는 당에서 철저히, 정책위에서 검토하지만 기초단체장, 기초의회 공약까지 살피지는 못한다"고 했다.

 

경기도 동두천에 살고 있는 최모씨(34·여)의 고향은 제주도다.

 

최씨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몸이 아프신 아버지를 뵙기 위해 제주도로 이동해야 하는데, 김포공항 이전을 한다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다.

 

한편 정치권은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지난 2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 김포공항의 인천국제공항 이전·통합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포함한 자신의 '수도권 서부대개발' 사업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장기 공약이라고 강조하며 연일 관련한 입장을 내고 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지난 30일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가실 국민들이 아니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은 같은 날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 3층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연대 협약식'을 열고 송영길·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김포공항 이전'을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후보 측이 김포공항 이전 주장에 대한 여당의 비판에 "국민의힘도 과거 김포공항 완전 이전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김남준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오세훈 후보가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민주당 최선 시의원이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볼 만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이재명 깎아내리기에만 눈이 먼 헛발질"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 역시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에서 "항공기 소음 관련 대책 질의에 '확실한 방법은 김포공항을 완전 이전하는 것'이라며 했다"며 "재임 기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완전 이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정치인들이 김포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사실도 모른 채 오로지 상대 진영의 분열과 갈등을 의도하며 선동해왔던 것"이라며 "얕은수로 국민을 현혹하려 했던 이 대표의 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악의 자살골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는 이 대표가 김포공항 이전을 주장한 이기재 후보 등과 지난 2018년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후보들이 각자 공약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정책을 확정하는 것 또한 선거가 가진 긍정적 측면 중 하나인데 (국민의힘은) 이런 것을 다 무시하고 왜 A 후보 다르고 B 후보 다르냐고 시비를 건다"며 "어불성설이자 반지방자치적 태도"라고 이 후
보 주장을 두둔했다.

 


 

최정훈기자 choichina@naver.com
타임포스트 www.tim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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