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스트=이재관기자] 24일(현시시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부 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교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민병대의 그런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즉각적이고 극도로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은 쇼이구 장관이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한 교전 결과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처럼 언급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를 통한 소식을 보도하였다.
쇼이구 장관은 전날 국방부 발표를 언급하며 "이번 교전 결과 70여 명의 우크라이나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부상병과 전사자 유족에게 최대 500만 루블(약 8천255만 원)을 지급할 것과 대출금 탕감 의사를 밝혔다.
지난 22일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는 러시아군과 장갑차와 군용 차량을 동원한 무장세력의 교전이 벌어졌다.
벨고로드주는 대테러작전을 선포하고 주민 대피를 진행했고, 러시아군과 국경수비대 등이 대응에 나섰다.
23일 러시아 국방부는 "대테러작전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70여명을 사살하고, 장갑차 4대, 차량 5대를 파괴했다"라며 "잔당들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밀려났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RVC)는 러시아 반체제단체인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선제공격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교전으로, 대응 작전이 이틀간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